왜이렇게 불친절한거야?
말하기/일상속 모놀로그 Posted at 2008/01/09 19:11
그러니까 어제 밤, 1월 9일 밤 10시경 친구와 함께..
또다른 친구의 아버지네 공방으로 인사도 드릴겸 해서 갔습니다.
차 타고 약 20분정도의 거리게 있어서.. 운전을 하고 슝슝 갔지요.
가는길에 네비게이션도 안켜고 갔는데 왠일로 헤매지도 않고 처음가는길을 슝슝슝 잘 갔다 싶었습니다.
너무 분위기를 탔던 탓인지.. 도착해서, 공방앞에 도착해 친구네 차가 세워져있는것을 보고 그 옆으로 살짝 지나가려다가...
콰콰콰콰콰콰쾅! 지지지지지직~
운전 하루이틀 한것도 아니고, 뭐 이런일이 있나...
공방이 시골마을쪽에 있어서.. 좁은길에.. 바로 밑에는 논이 있는;;;
헙.. 차 오른쪽 바퀴 두짝이 다 빠져버린거예요 ㅠ_ㅠ
요란한 소리에 친구네 부모님도 나와보시곤;; 어훕;;
여튼 여차저차해서.. 가입되어있는 S 보험회사에 전화를 했더랍니다.
약 10분 후 담당 기사가 위치를 물으러 전화가 왔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해주곤 또 기다리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지금 계신곳이 어디시라구요?"
"그러니까 여기가 광주에서 담양 가는길로 오시다가 어디어디로 오시면 OO마을이라고 이정표도 있구요, 굴다리 들어오시면 바로 있어요."
"예~" 뚝
처음엔 그냥 그러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5분 뒤 전화가 와서는..
"아~ 그니까 지금 계신곳이 어디라구요??!"
"아니 그니까.. OO마을 표지판도 있고, 그냥 따라오시면 되요 그 주변에 무슨무슨 연수원 있구요~"
뚝 -_ -;;;;;;;
어처구니가 없어집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화를 저런식으로 말도 끝까지 안듣고 끊으니..
약 2분뒤 또 전화가 울립니다.. 이제 벨소리가 귀에 박히는군요..
♬ B to the I to the Bang~ Bang~ B to the I to the Bang~ Bang~...
"저기요 사장님, 지금 계신데가 어디시라구요? 그냥 그 앞으로 좀 나오세요~ 예?"
"네 지금 나가있..."
뚝 =_ =;;; 이미 나가있었단 말이다!!
또 2분뒤..
"어디시라구요? 지금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앞에 나와계세요?"
"네 지금 나가있.."
뚝 =_ =;;;;;;;
이제 정말 어이상실입니다. 밖에서 기다린지 20분이 넘었는데..
여튼 도착해서 차를 꺼내야하는데, 혼자 온데다가 건성건성 슉슉 끌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보고있었는데 차 바닥이 시멘트 바닥에 다 끌리겠더군요. 뒤쪽에서 끌어서 앞바퀴는 더 들어가고..
옆에서 친구네 어머님과 모두들 '이런건 이 옆쪽에 뭐 대고 해야하지 않냐.' 등등..
말을하고 직접 철로 된 판자 같은것을 갖다 대고 차에 손상없이 꺼냈네요..
견인업체 사람은 와서 한것은 생각도 안하고 대충 크레인으로 올려준거밖에는 없네요..
다 저희가 했고... 갈때도 보통은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게~ 그래야하는데 -_ -
아무말없이 슝 가버리고.. -_ -;;
처음에 뒤에서 막무가내로 끌땐 바닥에 다 끌리고...
정말 대책없네요, 이런식이라면 누구라도 다시는 보험회사를 믿지 못할겁니다.
물론, 보험회사는 잘못이 없지요.. 용역을 담당한 업체가 문제겠지요..
그래서 벼르고 있었지요, 보험회사에서 접수된것 처리가 되면 고객센터에서 만족도 전화가 오니까..
근데 어제밤에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안오더군요..
결국 오늘 직접 본사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약 2시간 뒤, 해당 용역업체 사장님께 전화왔습니다.
사과하시고, 만나뵈서 직원이랑 함께 자세한것을 듣고싶다고 -_ -
"그래요 좋죠, 만나서 직접 사과한다는데 안좋을건 없지만. 전 이미 민원제기가 끝났고. 자세한 애기를 민원센터에 다 말했고 나머지 문제는 잘못에 대해서는 징계를 받든 어쩌든 처리가 될것이고 업체측과 보험회사 본사에서 할 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10분쯤 뒤 보험회사 본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략적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지금 본사에서 해당 업체로 파견을 보내서 재 교육과 징계등의 문제를 처리한답니다. 계속 네~ 네~ 했는데..
마지막에 또 열받게 하는군요..
"고객님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서비스업을 하루이틀 할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민원제기하시면 징계도 하고 처리도 하지만 보통은 말씀을 안하시니까요 저희도 밥벌이로 일을 하고있기 때문에 그 점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무슨 Dog Shout 하는 소리야?
뭘 생각하라는거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들 그냥 넘어가는데 자꾸 너같은놈이 민원제기하니까 우리가 힘들잖아.' 라는건가? 아니면..
'다들 조용히 넘어가니까 다음부터는 너도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넘어가라.' 라는건가?
한마디 저도 질렀습니다. 너무 화가났거든요..
"아니 그렇게 밥벌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고, 서비스업에 종사하고있으면 친절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처음부터 잘 했으면 제가 민원제기도 안했겠죠. 오히려 감사하다고 음료수라도 한잔 드렸을겁니다. 방금 하신 말씀은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있으라는 소리로 들리네요"로 시작해서 불쾌감을 표시하고 끊었습니다.
그걸로 이번 일은 마무리 되었지만, 참.. 유명 보험회사가 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해도 되나 라고 생각이 됩니다.
출장나온 기사부터 본사의 상담원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매우 불쾌했고, 제가 무료로 서비스 받는것도 아니고 매달 일정 금액을 주면서 진짜 한번 있을까말까 한 일이 생겨 서비스를 받는건데..
여하튼 매우 불쾌했습니다.
잘좀 해주세요.
야간에 시골까지 길찾아와야하고 혼자 처리해야하고.
물론 여러분의 '일' 이겠지만 노고를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잘 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숙여 인사했겠죠.
서비스업이건 무슨일이건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라면 어떤것이든지 '친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클라이언트를 상대할 때에는 무조건 친절하게! 왜냐면. 그 사람이 있기에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되니까요..
안그런가요?
PS. 여튼 -_ - 야밤에 이게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왜 그런거지;; 초보운전도 아니면서! 웩!
다행히 차는 이상 없는 듯..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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